김태연 / 즐겁고 신나는 체육대회
10월 어느날, 드디어 기다리던 체육대회를 하는 날이 되었다. 운동장에 전교생이 모이는 일이 흔하지 않아서 신기했다. 운동장에서는 먼저 선서를 한 뒤 교가와 애국가를 불렀다. 그 다음 체조를 했는데, 앞사람의 어깨와 허리를 두드리는 방식의 체조였다. 뒷사람이 아프게 해서 조금 짜증이 났지만 내가 뒷사람의 어깨와 허리를 두드려줄때 통쾌했다.
체육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 때, 응원단장 먼저 뽑았다. 뽑고 나서는 응원단장들의 소개를 들었다. 그러고 단장들의 장기 자랑과 비슷한 걸 했다. 머릿 돌리기와, 춤을 췄다. 그러고 나선 크고 기다란 비닐에 바람넣은 풍선을 가득 채워 넣었다. 쑥쑥 넣으니 더 빨리 들어갔다. 사람들이 많아서 길이 막히기도 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은 금방 없어졌다. 그런 뒤 그 커다란 비닐을 뒤로 넘겨 선생님들께서 고깔을 한 바퀴 도는 게임도 했는데, 재미있었다. 다른 활동들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은 미션 달리기, 줄다리기, 춤대결이 있는데, 미션 달리기는 미션을 하면서 달리는 게임인데, 미션을 하면서 달리니 긴박하고 재미있었다. 또 줄다리기는 줄을 잡아당기는 게임인데,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만큼 결과가 좋았다. 춤 대결은 청군,백군에서 한명씩 나와 춤을 주었는데, 한명 한명의 춤이 전부 웃겼다.
교실로 돌아오니, 핸드폰이 없어져있었다. 운동장으로도 가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친구들도 같이 찾아주었는데, 고마웠다. 그래도 보이지 않아서 속상했다. 그래도 교실로 돌아가는 길에 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께서 폰을 찾아주셨다. 선생님께서는 핸드폰을 들고 교실까지 뛰어가셨다. 그렇지만 교실에서 선생님이 돌려주셨다. 친구들과 되찾은 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웃긴 사진도, 귀여운 사진도 많았다. 재미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