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재 여산숲정이 순교성지(진승민)

익산문화재 여산숲정이 순교성지(진승민)

여산초1 1 4190

여산 숲정이 순교성지는 여산면 소재지에서 여산고등학교 방향으로 500m정도 떨어진 논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순교성지내에는 순교상과 십자가 안내판, 화장실,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철망으로 담장이 둘러져 있다. 주변은 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서쪽으로 1번 도로가 지나가고 동, 서, 남쪽으로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즉, 진입도로를 따라 진입하면 좌측에 주차장이 있고 우측에는 여산순교성지를 알리는 비석이 있다. 진입로를 따라 앞쪽에 화장실이 있고 그 오른쪽으로 쉼터와 음수대가 있다. 잔디밭을 사이에 두고 안내판이 있으며 계단 위에 십자가와 순교상이 있다.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전라도 천주교도들의 처형은 주로 전주와 여산, 나주 등에서 이루어졌는데, 1866년 당시에는 주로 전주에서 처형되었고 1868년에는 여산에서 처형이 이루어졌다. 당시 전라도에는 5진영(鎭營, 討捕營)이 있었는데, 순천부의 전진영(前鎭營), 운봉현의 좌진영, 나주목의 우진영, 여산현의 후진영, 전주의 중진영이 있어 토포사가 영장을 겸직하였고 사형집행권을 가지고 있었다.

병인박해(1866년)때 여산에서도 천주교도들이 체포되어 1868년부터 동헌 앞 백지사터, 베다리 옆 옥터의 교수대, 시장과 부근의 숲정이에서 백지사(白紙死 : 얼굴에 종이를 바르고 물을 부어 질식사 시키는 것), 교수형( 배다리옆 옥터의 교수대), 참수형(시장과 부근의 숲정이) 등으로 김성첨, 김면언, 김정규 등 23명이 순교하였다. 이는 기록에 남아있는 사람이고 기록도 없이 순교한 신도를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아 전주 숲정이 다음으로 많은 신교자가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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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2018.05.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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