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판봉안김용주

금판봉안김용주

여산초1 1 4520

2009년 1월 미륵사지 서탑 안에서 사리병과 금판 모양의 봉안 기록이 발견되었다. 기존에는 고려시대 신라계 승려인 일연의 삼국유사를 기반으로 '미륵사는 무왕의 왕비 선화 공주의 발원에 의해 용화산 아래 건립됐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석탑해체 중 내부에서 발견된 봉안 기록에 따르면 실제 미륵사는 백제 대귀족인 좌평 사택적덕의 딸인 사택왕후가 건립을 발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4]

사리병에는 연꽃, 당초, 인동초 무늬가 정교한 음각으로 가득 새겨져 있다. 주경미 부경대 연구교수는 “항아리나 무늬 양식 등에서 6세기 중엽의 부여 왕흥사지 사리병을 계승하면서도, 당시 중국 수나라에서 유행했던 사리함 문양 제작 기술까지 독창적으로 응용했다”며 “백제 금동대향로에 필적하는 백제 공예품의 걸작”이라고 말했다.[5]

은제 사리병의 발굴로 무왕과 선화공주가 미륵신앙에 따라 미륵사를 창건했다는 삼국유사의 기존 설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역사학계 일각에서는 선화공주가 무왕의 후비였을 가능성과 미륵사의 동원, 서원, 중원이 순차적으로 지어졌을 가능성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발굴의 성과를 존중하여 미륵사의 창건에 대한 기원을 수정해야하며 창건 당시 삼원 체제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는 의견이 크다.[6]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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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2018.05.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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